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 동안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 과 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과정을 개설·운영했다고 밝혔다.

산업화와 급격한 기술의 진보는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대형 인적사고를 발생시켰고, 교통의 발달은 홍콩독감, 메르스와 같은 풍토병을 전세계적으로 판데믹(Pandemic, 대유행)의 위기상황까지 초래했다.

최근 우리나라도 메르스 사태, 세월호 참사, 영종도 106중 추돌사고 등 여러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지고, 정부기관의 신뢰할 수 있는 안전 대응 체계에 대한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범국가적으로 안전 위기 대응에 대처하기 위해 국민안전처는 2014년 2월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시행에 따라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재난안전분야 종사자 교육을 의무화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안전보건관리과정은 이러한 국가정책에 발맞추어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보건소 인력들의 안전에 대한 역량강화를 위해 실시했다.

교육의 주요 내용은 ▲재난 및 안전관리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재난 유형 및 대응전략(감염병, 사회재난, 자연재난) ▲응급처치 등으로 구성해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보건복지 담당공무원들이 국가 재난과 위기관리체계를 이해하고 재난의 유형과 원인, 예방법과 대응책을 습득해 위기상황 발생 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등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함양에 중점을 두었다.

교육에 참여한 지자체 보건소 공무원은 “이번 과정을 통해 사회적 이슈인 재난안전에 대한 실직적인 개념을 정립하고 재난 위기와 위기관리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향후 보건의료 재난 대책을 세울 때에 이 과정에서 배운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과 실질적인 예방법과 대응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육을 기획한 오영아 인력개발원 교수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중앙과 지자체 보건복지 공무원은 예측이 불가능한 위기상황에 대비해,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사전예방과 위기대응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했으며, 인력개발원은 기존 사업수행 대상군 외에도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다양한 보건복지 종사자의 교육기회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후속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시사했다.

이유정 기자  jenny1804@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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