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장애인단체 여성 활동가들이 아태지역 장애여성운동의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사업진행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방한했다.

아태지역 장애여성 활동가들이 장애여성운동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국을 방문해 연수를 가졌다.

 

한국DPI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총 5개국 9명의 장애인단체 여성 활동가를 초청해 아태지역 장애인단체 여성활동가 초청연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7일 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세계대회와 장애여성 포럼에서는 내년 9월에 열릴 예정인 2007년 제7회 세계장애인 한국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장애여성 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파키스탄의 여성활동가

 이날 각 나라별 장애여성의 현실을 토로하는 자리에서 파키스탄 여성활동가 파키자 무자라트(PADEEZA MUSSARAT)씨는 "나는 태어난지 19개월만에 소아마비를 앓아 제대로 앉지도 걷지도 못했다. 장애인 학교를 입학해 장애인에게 맞는 교육을 받으며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하지만 보편적으로 파키스탄 장애 여성들은 교육, 고용, 주거, 교통, 보건, 재활 여가에 있어 여러 장벽에 직면해 있다.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인해 장애인들은 사회활동을 제한 받으며 장애인들을 경제 활동에 유용한 인력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장애인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조직이 절실하고 앞으로 이를 성취해낼 자신감도 가지고 있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특히 제7회 세계장애인 한국대회의 전반적인 사업내용 소개를 마친 후 마련된 질의시간에서는 대회 참가비용에 대한 질문이 이어져 개발 도상국들의 참가비에 대한 부담을 보여주기도 했다.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총 5개국의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이에 대회 관계자는 "참가비용 500불이라는 비용에 대해 개발도상국만이 아닌 어느 나라든지 부담을 갖는 부분"이라며 "아직 정부의 지원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번 한국대회를 통해서라도 최대한 비용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번 연수에서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과 장애여성운동'이라는 주제로 10일까지 워크숍이 마련되며 장애여성들의 이후 국제장애인권리조약 비준 및 모니터링, 국내법 정비를 앞두고 어떤 원칙과 방향에 대한 토론의 자리도 마련된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