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과 간단한 대화가 가능하며 노인과 장기를 두고 건강기록을 관리하는 가정용 로봇이 오는 2009년께 개발될 예정이어서 인간을 대신할 고령사회 노인도우미로서의 역할 대체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정부 프런티어21사업을 수행하는 인간기능생활지원지능로봇기술개발사업단은 5일 산업자원부 시범과제로 내년 3월부터‘H-로봇’(가칭)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H-로봇'이란 명칭은 건강을 뜻하는 'Health'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노인들의 혈압·맥박 등의 건강상태를 관리하거나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과 놀이상대가 되어 줌으로써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한 노년생활을 유지하게 도와 준다는 데 착안했다고 설명하며 "주인과 간단한 대화를 하며 기상, 취침, 약속 등의 일정을 관리하거나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자체 개발한 로봇지능 기술과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H-로봇을 설계중이며 내년에 하드웨어와 시스템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고 하드웨어는 차세대성장동력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기업 중 한 곳과 손잡고 개발, 상용화로 연계할 예정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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