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신체적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제2회 재활보조기구 아이디어 공모전"의 입상작이 결정됐다.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연구센터)는 14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회 재활보조기구아이디어공모전 시상행사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Good idea상의 영예는 누워서만 생활해야 하는 장애아동이 혼자서도 이동과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돕는 "벌떡이"를 제출한 재ㆍ사ㆍ모(황준걸외, 대구대학교 재활공학과)에게 돌아갔다.

중증장애를 가진 아동은 부모나 도움을 줄 수 없는 사람 없이는 집안에서조차 혼자 이동하기 어렵고 컴퓨터를 쓰거나 공부를 하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혼자서도 이동과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도록 전동휠체어 기능에 스위치, 조이스틱 등의 컨트롤러를 적용했으며 이 제품을 사용하면 신체적인 기능과 교육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장애아동들을 돌봐야 하는 가족의 양육부담도 덜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외 Happy Idea상에는 중증의 근육병장애를 가진 최광훈(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특히 장애인 당사자인 최 씨는 "휠체어에 오르거나, 목욕, 외출 시 혼자서는 일어설 수 없어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함에 일상생활시 이동에 꼭 필요한 것이 리프트 기구이지만 기존 제품들은 워낙에 고가이고 큰 부피를 차지해 사용하기에 어려웠다"며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천정에 고정하는 간편 호이스트'를 직접 개발해 사용하던중 많은 장애인에게 알리기 위해 공모전에 출품했다"고 전해 실생활 속의 아이디어라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어 입상하게 됐다.

또한 출품작 총121건 중 24개의 작품이 기획 및 제작부문, 아이디어부문에  Idea상에 선정됐다.

입상한 아이디어들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의회 로비 전시장에 전시되며, 기성품으로 나온 재활보조기구 300여점도 함께 전시되어 장애인과 가족, 관련 전문가들에게 소개된다.

한편 같은 날 오후에는 시상식과 함께 경기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설립하여 지원하고 있는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같이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재활보조기구에 대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중심의 재활공학서비스 모델 정립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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