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는 아름다운재단과 유한킴벌 리가 주관하고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주최한 제6회 국제기부문화심포지엄이 열렸다.

성장기에 겪는 자원봉사나 기부등의 나눔 활동 경험이 성인이 된 이후의 기부참여등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돼 나눔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는 아름다운재단과 유한킴벌 리가 주관하고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가 주최한 제6회 국제기부문화심포지엄이 열렸다.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미옥 교수

 미래세대를 나눔의 세대로 키우기 위한 전략에 대해 모색 이번 심포지엄에서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미옥 교수는 "나눔교육을 이수한 아동들의 경우 도와주기, 공감하기, 보호하기등의 행동 영역에서 점수가 증가했고 나누는 행동이 익숙해지자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했다"고 연구결과에 대해 전했다.

또한 "여유가 생기고 태도가 안정됐으며 도움과 나눔에 깨어있음을 통해 주변인을 비롯한 타인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점이 확인됐다"며 "나눔교육 효과 증진을 위해 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또 다른 차원에서의 나눔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줘야 할 것"이라고 제도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옥모양은 나눔반 활동을 마친후 "처음에는 나눔을 하면 내것이 없어지니까 정말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눔반을 하고 나서 나누고 나면 내것이 없어지긴 하지만 남에겐 그 물건이 생기고 기쁨을 나눌수 있어 참 좋은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 비영리 모금 컨설턴트 캐서린 폴크씨

 심포지엄에 참석한 미국의 비영리 모금 컨설턴트 캐서린 폴크씨는 기부문화의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의 나눔교육에 대해 전했는데 "미국 청소년의 나눔교육은 이제 미국사회에서 하나의 운동이 됐다"라며 "처음로 청소년 나눔운동 사업을 시작한 건 미국의 모금전문가협회(AFP)다"라고 전했다.

모금전문가협회는 각 지부가 약 20명 정도의 청소년을 발굴해 그들이 프로젝트를 선택하게 하고 모금의 이유와 목적을 발견하도록 지원해 모금액을 1:1비율로 매칭기부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교사들의 오리엔테이션 교육으로 시작된다. 교육을 받은 교사는 동료들과 함께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나눔을 실천할수있는가에 대한 아이디어를 알려주며 비영리조직의 대표들과 만날 기회를 제공하게된다. 다음으로 훈련된 강연자를 파견해 학생들의 멘터 역할을 하고 개개인에게 성과에 대해 축하해며 그 외의 다른 보장도 제공한다. 이때 학급과 학교의 좋은 성과에 대해서는 널리 홍보하기도 한다.

 캐서린 폴크씨는 "어린 아이들이 사회적인 인식에 눈을 뜨기 전에 먼저 놀아보는 것처럼 기부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가 비슷한 유의 놀이를 각각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하게 된다"며 "지금은 모금전문가협회가 각각의 놀이를 통합해 서로가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모임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하며 나눔에 대한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