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동계장애인체육대회가 폐막됐다. 17일부터 18일까지 1박2일동안 춘천 의암빙상경기장과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이번 체전은 대회규모가 늘고 운영체계도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아이스슬레지하키는 장애인동계스포츠 종목을 재활에서 스포츠로 인식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 이현옥 과장은 "1회 대회를 준비했을 때는 주변에서 모두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염려가 있었지만 클럽대회 형식으로라도 시작하고 보니 참가 팀도 늘고 장애인의 동계 스포츠에도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만든 것 같다"며 "장애인 동계 스포츠 활성화에 자극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 과장은 또 "아직까지도 장애인체육이 재활이냐 스포츠냐를 두고 말이 많지만 장애인이 아이스슬레지하키로 경기를 하는 것은 이미 재활에서 벗어난 것으로 봐야한다"며 "1회 대회에 비해 선수들의 기량도 점차 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컬링종목에 연세팀이 출전하는 등 참가팀이 늘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도별 순위를 집계하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비해 동계체전은 클럽대항의 소규모 대회에 그치고 있는 등 미흡한 부분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장애인복지진흥회는 "시도대항의 대회로 발전해 지자체의 지원도 받고 선수발굴에도 투자해 보다 체계적인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 종목이 컬링, 아이스슬레지하키, 알파인스키 등 3개 종목에 불과하고 참가 팀이 저조한 것도 동게장애인체육의 활성화를 꾀해야 하는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다음은 이번 대회 경기결과

-아이스슬레지하키
1위 연세 
2위 삼육

-컬링       
1위 강원A
2위 강원B
3위 연세

-알파인스키  
*정신지체 여자
1위 배서림 1'4649
2위 고유진 1'5200
3위 이시영 1'5876

*정신지체남자
1위 이희운 1'0926
2위 유용우 1'1113
3위 백진호 1'4785

*절단및기타(LW2)남자
1위 이병호 1'1871
2위 김성만 1'4872
3위 정진동 4'5497

*절단및기타(LW2)여자
1위 최미정 2'0857

*절단및기타(LW5-7)
1위 김홍빈 5805
2위 전영진 5844
3위 김태균 1'4335

*모노스키
1위 박종석 5540
2위 한상민 5695
3위 이환경 5984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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