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시민사회는 사회복지, 환경, 교육, 문화, 예술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최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적 역할에서 학교교육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상당히 높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아동청소년들이 나눔문화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나눔문화 교육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세미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0일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아동청소년들에게 나눔 문화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나눔 문화 교육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의 주역인 아동청소년들이 나눔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나눔 문화 교육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것.

사회복지공등모금회 이세중 회장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강철희 교수는 나눔문화 구축을 위한 대안에서 "우리 사회도 이젠 나눔의 문화 구축을 위한 저변이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나눔 활동에 대한 참여가 확대되고 강화됨으로 나눔 문화의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긍정적 변화가 바람직한 것이긴 하나 우리 사회가 겪을 문제들을 고려해 본다면 나눔의 활동은 더욱 촉진되어야 한다. 특히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동연령에 속한 인구집단의 사회적 부양 부담이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세대간의 긴장과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염려했다.

그는 또  "나눔 교육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나눔의 사회화는 다양한 주체와 장을 통해 발현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공교육인 정규교육과정을 통해 나눔의 교육 현장이 나눔 교육의 주체가 되게 하는 방식과 비영리조직의 활동이 주체가 되면서 가정과 학교 및 종교기관 등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 등이 존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강 교수는 "어떠한 방식이 선택되든 간에 이를 위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고 다양한 대상과의 다각적인 방식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이홍직 교수는 "오늘날 한국의 시민사회에 있어서는 수적인 팽창과 함께 질적인 측면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방안의 마련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주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라며 "나눔에 대한 논의는 세대간, 소득 계층간 사회적 양극화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사회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하며 나눔 문화의 성숙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사회적 제도 배려가 민간의 나눔 노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초중고등학교자협의회 배종학 회장은 학교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나눔의 실천을 하고 있으나 행사들이 대개 일회적이고 행사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에게 나눔에 대한 인성을 개발하는 구체적인 교육과정이 부재 되어 있어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 미래의 행복을 위한 교육으로 나눔이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면서 "또한 교사들이 이를 주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 교사교육 역시 중요하고 교사를 위한 나눔에 대한 연수가 필요하며 자격연수에는 과목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성이 뛰어난 교사 밑에서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교사의 나눔 교육을 강조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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