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이 성람재단을 상대로 진행한 특별감사 결과가 성람재단의 비민주적 운영구조와 족벌사유화 구조를 그대로 유지시킨 채 형식적인 시정조치 수준에 그친 것 일뿐이라는 항의의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종로구청의 성람재단 특별감사 결과, 비민주적 운영구조와 죽벌사유화 구조를 그대로 유지시킨채 형식적인 시정조치에 그쳤다는 지적이 일어나고 있다.

성람재단비리척결과사회복지사업법전면개정을위한공동투쟁단(성람공투단)은 15일 종로구청 정문 앞에서 "조태영 전 이사장 측근들이 성람재단 이사를 하는 기만적인 감사결과"를 규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성람공투단 측은 "성람재단의 현 이사들은 전 이사장의 군동기, 제향친구이거나 재단 산하의 시설에서 복지관장, 부장 등으로 근무했던 사람들로써 측근들임이 분명하다"며 "그동안 측근들로 구성된 사람들이 형식적인 이사회를 구성했고,조씨는 국고횡령등의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왔고 그 결과 일부는 해임되었지만 현재 구성된 이사들 또한 자신의 측근들로 구성한 이사들이여서 여전히 달라진게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현재 구성된 이사들은 비리 이사들이 승인한 이사들이기에 이사회 의결 자체가 무효라고 강조했다.

경과보고에 나선 사회복지시설민주화와공공성쟁취를위한연대회의 조현민 활동가는 "신규로 임명된 이사들은 대부분 종로구의 지방공무원 출신이거나 성람재단 산하 또는 성람재단이 만든 구세원 산하의 관계자들이다. 신규이사들이 시군구에 의한 관선이사 파견이 아닌 이상 공무원 출신들이 대거 성람재단의 신규이사로 갈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단 한명의 공익이사도 없이 전 이사장의 아들들이 그대로 근무하고 있는 것과 수십 억원의 비리와 불법행위를 하고도 법인의 운영권을 그대로 두는 것등이 사회복지법인의 관리감독청으로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금속노조 소속 회원들이 함께 참석해 성람재단 비리척결을 외쳤다.

한편 규탄대회 자리에서는 성람재단 현 이사들과 전 이사장의 관계를 표로 작성에 관계를 설명하고 기만적인 감사결과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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