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령화 현상에 대한 통계가 발표돼 고령사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다시한번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인구는 지난해 9.1%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고령사회로, 2026년에는 20.8%를 넘어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로 2030년에는 젊은이 2.7명 당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고, 2050년에는 1.4명 당 1명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총인구수도 2018년 4934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여 2022년부터는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행되는데 18년,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까지 약 8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국가성장과 경제발전에 막대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고령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선진국들이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까지 진입하는데 걸린 시간을 살펴보면 △프랑스 115년 △미국 73년 △이탈리아 61년 △독일 40년 △일본 24년 등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지난해 생산가능인구 7.9명당 1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했지만 2030년에는 2.7명, 2050년에는 1.4명으로 부양 젊은이가 줄어들게 된다.

유소년인구(0∼14세) 대비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지난해 47.3%였다. 어린이 100명당 노인이 47명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어린이 100명 당 노인인구 수가 △2030년 214명 △2050년 429명으로 늘어나 어린이는 귀하고, 노인은 넘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향후 합계출산율을 1.28명(지난해 1.08명)으로 전망했는데도 출생아수가 줄어드는 것은 가임여성인구가 크게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60년대에는 피라미듸 형태를 뗬던 우리나라 인구피라미드가 2050년에는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항아리 모양으로 바뀔 전망이다.<사진/국정브리핑>

우리나라 인구피라미드의 형태는 1960년 높은 출생률을 반영한 피라미드형에서 지난해 출생률과 사망률이 함께 감소하는 종형으로 점차 변했다. 2050년에는 인구증가율이 감소하는 가운데 노인인구가 늘어나는 주발형(항아리모양)으로 바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생산인구가 줄어들어 성장잠재력이 떨어지는 한편 노인인구 증가로 국민연금 등 각종 사회보험 지출이 늘어 재정위기가 닥칠 수 있다"며 "지금부터 서둘러 사회적 지혜를 모아 미래의 대재앙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총인구는 2018년 4934만명으로 꼭지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남자와 여자의 비중은 각각 50.3%, 49.7%로, 총인구 성비는 101.0이었지만 출생성비 안정과 노령화의 진전 등으로 2022년 성비는 99.9를 기록,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질 전망이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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