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두드리는 드럼소리는 우리의 발과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그들의 흥에 겨운 목소리는 우리의 가슴에 흥분을 한껏 안겨줬다.

지난 11월 18일(토) 서울교육문화회관 문화관대극장에서는 한국아동복지연합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2006 꿈나무 예술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예술한마당 축제는 아동복지시설의 아동들이 갖고 있는 끼와 예술적 재능을 한껏 뽐내는 자리로서, 이번 기회를 통해 시설 아동들이 건전한 가치관과 협동심을 갖고 성장해 감으로서 훗날 올바른 사고를 하는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보건복지부의 유시민 장관과 한나라당 강재섭 최고의원,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 등이 영상물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번 행사가 개최되게 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각 지역 아동복지시설들을 대표해서 올라 온 16개 팀이 서로의 장기를 선보였다.
강원도에서 올라온 자신보육원 14명 아동들의 밴드연주와 째즈댄스를 시작으로 아동들의 예능발표회는 시작됐고, 무대에서 아동들이 펼치는 각종 그들만의 장기는 전문가들도 부럽지 않을 정도의 실력들이었다.

한마디로 각 지역 대표로 나온 아동들은 ‘가장 아동다우면서 가장 훌륭한 최고의 공연’들을 무대에서 펼쳐냈고, 그런 모습들에서 이 무대를 위해 그들이 그간 흘렸을 땀과 노력이 어느 정도였을지 가늠할수 있었다.

특히 이번 참가팀들 중에서는 지역별로 그 지역내에서 예선전을 거치고 올라온 팀들도 있었다. 충남지역 대표로 나온 퓨전사물놀이팀인 향림원의 빛샘터 같은 경우에는 충남지역 동아리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참가팀들 모두가 상당한 실력들을 발휘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복지시설 아동들의 숨은 끼와 재능이 결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다양한다. 단지 이들의 환경이 어려워 그 끼와 재능을 발휘할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이같은 행사들이 앞으로도 자주 개최되어 아동들의 예능적 감각을 살릴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참가한 아동들이 보다 우수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그들의 재능을 개발할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될수 있는 환경의 필요성이 요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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