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용인에 위치한 시각장애인 전용 컴퓨터교실에서 시각장애인 컴퓨터 활용 경진대회 '삼성 애니컴 페스티벌 2006'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용인에 위치한 시각장애인 전용 컴퓨터교실에서 시각장애인 컴퓨터 활용 경진대회 삼성 애니컴 페스티벌 2006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졌으며 전국 6개 맹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30명과 일반인 30명, 꿈나무 IT글짓기 대회 출전자 30명 등 총 90명이 참여했다.

음성소프트웨어인 '스크린 리더'를 활용한 온라인 정보검색대회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실시됐으며 맹학교 초등반 4∼6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짓기 대회도 펼쳐졌다.

시각장애인 컴퓨터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 김병호 대리(39, 시각장애 1급)는 "우리 나라는 IT강국이지만 시각장애인에게 컴퓨터는 접하기도 어렵고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었다"며 "10년 간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며 큰 보람을 느꼈지만 이번 경진대회가 더욱 시각장애인들에게 재활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97년부터 시각장애인 전용 컴퓨터교실을 운영해왔으며, '02년부터는 시각장애인 전용 온라인 컴퓨터 교육 사이트인 '애니컴'(anycom.samsunglove.co.kr)을 개설해 MS-엑셀, 검색엔진 활용법 등 75개의 컴퓨터 교과목을 전액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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