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이 지난24일 호암아트홀에서 있었다 <사진/ 최경훈 기자>

삼성복지재단은 24일 호암아트홀에서 제31회 삼성효행상 수상식을 갖고 전라북도 정읍시에 사는 김경순씨외 15명에게 상패와 상금, 부상을 전달했다.

삼성효행상은 1975년을 시작으로 매년 전국에 사는 효자와 효부를 선정, 이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로 31회째를 맞았다.

2006 효행상은 지난 5월 언론을 통해 공고한 후 전국의 시·도와 교육기관 공기관, 사회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자체 심사 후 결정됐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동엽 원장은 "전국에서 올라온 135건의 추천서 가운데 좀더 공정한 심사를 위해 2개월간에 걸쳐 서류심사와 실사, 본심사를 진행했으며 효행행적뿐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경로활동을 했는지, 가족간의 화합과 우애는 얼마만큼인지등에 비중을 둬 심사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효행대상으로 선정된 김경순씨는 한쪽다리를 잃은 시아버지(84)와 하반신 장애를 가진 시어머니(75)를 20여년간 모시며 농사일과 집안일은 물론 동네 독거노인을 위해 밑반찬을 만드는 등의 봉사활동을 해왔다.

효행대상에 선정된 김경순씨가 수상소감을 밝표하고 있다. 이날 김씨는 소감을 말하던 중 눈물을 보여 진한 감동을 줬다. <사진/최경훈 기자>

 수상소감을 통해 "땅 한평 없는 살림으로 남의집 일을 하거나 품삯을 받아 돈을 벌었지만 정성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라고 이야기하며 "몸이 아프지 않는 한 봉사활동 역시 계속하고 싶다"고 소신에 대해 전한 김씨는 눈물로 말문이 막히기를 여러번, 그간의 어려움이 얼마만큼이었을지 짐작케 했다.

김씨이외에도 효행상에는 오병순씨, 홍순애씨, 김영춘씨가 선정됐으며 경로상에는 이봉석씨가, 특별상에는 KBS 카네이션기행을 기획한 조미애씨가 선정됐다. 효행대상에 선정된 김경순씨에게는 상금2000만원과 부상이 나머지 효행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부상이 전달됐다.

이날 효행상에는 조부모나 부모에게 효를 실천하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 김동엽군을 비롯해 10명의 청소년들이 각각 200만원의 상금과 삼성노트북을 부상으로 전달받았다.

행사 마지막은 시상자와 관계자들의 단체사진으로 마무리 됐다. <사진/최경훈 기자>

삼성복지재단 이수빈 이사장은 "효는 부모와 자식간에 서로를 위하려는 순수하고 진정한 마음"이라는 말과 함께 "삼성은 참된 효의 정신과 의미를 일깨워 인간미 넘치는 훈훈한 사회,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계속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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