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노숙자 사망 사건의 진실은?"
'1월 22일 서울역 인근 노숙자 2명 사망', '2월 6∼7일 대구 노숙인 3명 사망' 등 두 달 사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노숙인 사망자수가 무려 5명이다.

특히 지난달 발생한 서울역 사망 사건은 노숙인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초유의 사태로 번지는 등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서울역 주변의 노숙인들은 사고 경위에 대한 강한 의혹을 품고 있다.

KBS 2TV 추적 60분은 '서울역 사건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목격자의 제보에 따라 방송사상 최초로 15일간 서울역 노숙인의 실체를 카메라에 담아 23일 밤 11시에 방영한다.

서울역 노숙인 사망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경찰은 '지병에 의한 사망'이라는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의 1차 판정 결과를 발표했지만, 사건을 둘러싼 소문은 더욱 무성하다.

이에 따라 '추적60분은'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이들이 말하는 경위를 통해 퍼즐을 맞추듯 사건의 진실을 찾아간다. 살아있는 사람을 짐수레에 실은 이유는 무엇이며, 동편 화장실에서 발견된 노숙인을 서쪽으로 옮긴 이유는 무엇인지, 사건의 의혹을 낱낱이 파헤친다.

또한 그동안 노숙인이라는 신분과 알콜 중독 병력을 숨기고 싶은 이유 등으로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노숙인 알콜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전격 공개하고,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분석한다.

이와 함께 '추적 60분'은 프랑스 대표 노숙인 지역 리옹역의 현지 취재를 통해 외국의 노숙 실태를 점검하고, 프랑스 당국의 노숙 대책을 집중 조명한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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