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3일간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제3회 광진어르신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사회교육프로그램에서 그동안 쌓았던 노인들의 기량을 펼치고 작품 전시회를 통해 발표하는 기회를 갖고자 제3회 광진어르신 작품전시회를 지난 6일부터 8일가지 7호선 어린이대공원 내 어린이미술마당 전시실에서 진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서예74점, 사군자 16점, 작품사진 31점, 자서전 8점등 총 162점의 작품이 전시돼 아마추어 노인예술가들의 기량을 드러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으며 이날 전시회에는 총162점의 노인작품이 전시됐다.

 
행사 주관을 맡은 복지관측 관계자는 "이같은 전시회를 통해 노인스스로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생활의 무기력함을 해소시킬 목적으로 기획된 것"이라며 "한번 취미활동을 시작하면 꾸준히 지속해야 하는 특성상 노년생활에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작품을 출품한 뒤 가족과 함께 구경하려 왔다는 광진구의 김모 노인은 "아직은 아마추어적인 작품들이지만 작품활동을 통해 소외감이라든지 노년기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가족들 앞에서 당당해 지는 느낌이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은퇴 후 복지관을 찾는 노인들 중에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이들이 많을 뿐 아니라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적지않다. 미술치료와 심리치료전문가들 역시 손과 감성을 이용하는 놀이나 취미생활은 치매를 예방하고 성취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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