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는 실효성 있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연내제정 촉구를 위한 전국 장애인단체 결의대회를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차별과 억압 철폐를 나타내며 전동휠체어를 불태우는 퍼포먼서를 진행했다.<사진/ 최경훈 기자>

장추련은 국회와 정부의 장차법 제정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은 경제계의 반대가 주요 이유라고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촉구 전국 장애인 단체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추련은 성명서에서 "정부와 국회는 장차법을 제정하기 위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움직임도 말뿐이며 허울 좋은 연내제정이라는 말로만 주장할 뿐 실행하기 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만 앞세우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그들의 약속을 믿기에는 우리는 너무도 오랜 시간을 억압과 차별 속에서 살아야 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업부담을 운운하며 장애인 존재자체를 부정하고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의 의사를 표명하는 경제계는 장애인을 노동의 주체로 바라보지 않고 단지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이윤만을 위해 장차법 제정을 반대하고 있다고 경제계를 비난했다.

계속적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면담, 한국경영자총협회 점거농성 등을 벌이며 경제계의 장차법 인정을 요구하고 있는 장추련은 "실효성 있는 독립적 장차법이 영내 제정되어 마침표를 끊는 그날까지 전국적으로 가열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전경련회관 앞을 출발해 국회 앞 국민은행까지 거리행진 중 여의도공원 앞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전동휠체어를 태우는‘차별과 억압 철폐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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