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창천교회에서 창립 20주년 감사행사를 갖은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아이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빈곤아동의 중심에서 빈곤현장을 보살펴온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이하 나눔회)가 지난 9일 서울 창천교회에서 창립 20주년 감사행사를 가졌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후원자, 활동가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다양한 공연과 나눔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감사볼'을 만들어 고마운 이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함께했다

나눔회는 현재 182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6천여명의 아동에게 급식과 공부를 지원하고 학대방임아동을 위한 그룹홈 '민들레쉼터'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가지 빈곤아동과 결식아동이 한명도 없는 나라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나눔회는 이날 행사에서 박준미용학원 원장이 빈공가정의 자활을 돕는다는 디딤돌 참여 협약을 갖고 '빈나2020운동'의 활성화를 다짐했다.

1986년 서울 사당동 달동네에서 부스러기선교회로 출발한 나눔회는 그간 가난한 사람에 대한 자립생활지원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이 안고 있는 전반적인 문제를 조사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부스러기 사랑나눔회 강명순 대표

현재 182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6천여명의 아동에게 급식과 공부를 지원하고 학대방임아동을 위한 그룹홈 '민들레쉼터'와 13세 이하 성폭력피해 아동을 위한 그룹홈 '로뎀나무집'을 운영하고 있는 나눔회 강명순 대표는 "당시 4살이던 아이가 벌써 24살의 어엿한 청년으로 자란 것을 보며 나눔회의 발자취를 돌이켜 볼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마음아팠던 일은 잊어버리고 아이들과 실무자가 하나돼 빈곤, 결식아동 한명도 없는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전력질주 하자"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나눔회의 홍보가족으로 활동해온 개그우먼 박미선씨와 새로운 홍보가족으로 위촉된 송은이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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