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무늬만 인간이기를 강요하는 차별과 배제를 철폐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 권리인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보장하라!"

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서초센터)는 양재역 7번출구 버스정류장 앞에서 지역장애인의 70.5%가 한달에 5회도 외출하지 못하는 창살 없는 사회감옥같은 장애인의 현실을 고발하고 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서초센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동의 문제는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의 권리이지만 장애인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를 보장받기에는 말뿐인 허구적 권리"라며 "서초구는 교통행정기관으로서 이동권 보장에 대한 책임이 있으나 여전히 이중적인 태도로 자신들을 합리화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통행정기관인 서초구는 장애인도 대중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즉각 강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서초구에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 법 준수 △현재의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차량 운행 △양재역에서 우면동 순환하는 리프트 장착 무료셔틀버스와 같은 교통수단 즉각 도입 △장애인이동권정책위원회 등을 요구했다.

한편 서초센터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일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히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쟁취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이 자리에서 "장애인도 버스 탑시다"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