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치매와 중풍 등 일반 차상위계층의 중증노인에 대한 요양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노인요양시설 약 99개소 확충안을 밝혔다.

노인그룹홈 및 소규모요양시설은 기존의 요양시설보다 작은 규모의 시설로서, 보다 적은 예산으로 지역특성을 반영해 설치할 수 있다는 점과 노인들이 거주지 근처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노인 그룹홈의 경우 가정과 같은 분위기에서 신체 및 일상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5명∼9명까지 입소하는 주거겸용 의료시설로 서울시는 2010년까지 53개소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치매·중풍 등 중증노인 10명∼29명까지 입소시킬 수 있는 소규모요양시설은 시설 내에 주간보호소를 설치하고 가정봉사원파견사업 등의 재가서비스를 실시해 주거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노인들에 대한 입소와 재가서비스를 병행 실시할 수 있게 설계하고 향후 46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치매노인을 위한 요양시설을 매년 확충한 결과 기초생활 수급노인과 차상위계층 노인을 위한 인프라를 어느정도 구축했으나 2008년 7월부터 시행예정인 노인수발보험제도와 관련해 치매노인을 위한 시설의 추가확충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보다 적은규모의 치매요양시설과 그룹홈을 각 자치구와 사회복지법인 등에 예산을 지원해 확충 할 예정인 계획안을 발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약280억원을 투입해 노인그룹홈 53개소(477명 입소), 소규모요양시설 46개소(695명 입소)의 신규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약 1170명의 치매·중풍 노인들이 요양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집계된다.

설치비 지원기준은 소규모요양시설의 경우 개소당 (연건평108평 입소보호 10인이상 30인미만)에 약3억8천만원이 지원되고, 노인공동생활가정(그룹홈)의 경우 개소당 (연건평56평 입소 5인 이상 9인 이하) 약2억원 가량이 지원될 계획이다.

일반 차상위계층의 치매·중풍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계획안의 세부기준 마련은 현재 진행중이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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