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노인문제의 해결을 위해 내년부터 새로운 개념의 고령친화 모델지역 시범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경기도 과천시 그레이스호텔에서 전국 9개 도 복지국장과 고령화율이 높은 지자체 28개 시·군의 시장·군수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령친화모델지역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기본 구상안에 따르면 고령친화 모델지역에서는 보건·복지·생활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되고, 노인일자리 사업이 마련되는 한편, 주거·교통·요양 인프라가 구축되는 등 새로운 시각에서의 지역사회 발전모형이 개발되고, 그 운영 결과에 따라 향후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령친화 모델지역은 지역특성에 따라 이른바 지원형 모델과 자립형 모델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추진되는데 노인인구가 20%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지역의 경우 대부분이 지자체 재정과 인프라가 열악한 농어촌 지역으로‘지원형 모델’개발이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보건·복지·생활서비스의 통합적 제공 및 주거·교통·요양인프라 구축에 중앙정부의 국고 지원과 함께 중앙정부와 지자체간의 협력적 운영체제도 구축된다.

대도시와 접근성이 양호한 인근 중소도시 지역은‘자립형 모델’로 추진되고, 대규모의 복합실버타운(50만∼80만평 규모)과 고령친화산업단지, 건강레저도시 조성 등에 대해도 지역종합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한편 초고령 지역일수록 지방재정이 빈약한 낙후지역으로서 이 지역에 대해서는 건교부의 개발촉진지구, 행자부의 신활력지역, 재경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 농림부의 은퇴마을 등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개발사업과 연계 추진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기본구상안이 확정되면 2월부터 각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지역의 발전가능성과 고령화율 등을 평가한 뒤 4월초까지‘고령친화 모델지역’을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알렸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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