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한 봉사자가 강사의 지도에 따라 마술시범을 보이고 있다.

 차상위계층의 아이들이 올겨울에는 진짜 산타를 만날지도 모른다. 13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는 마술을 배우려는 노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노인자원봉사자 80명과 함께 진행중인 행복나눔 스마일 산타 프로젝트 때문이다.

11일부터 교육을 시작한 노인 산타 자원봉사자들은 오는18일부터 25일까지 청운보육원, 강남보육원등 아동보육시설 및 지역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센터 외 노인복지관, 강서지역 독거노인들과 조손가정등을 방문해 선물을 전해줄 예정이다.

동료 자원봉사자들이 실수를 연발하자 이를 지켜보던 다른 노인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11일 서울시노인복지센터 강당에서 산타자원봉사자의 자세와 역할, 스마일 산타 웃음기법에 대해 배운 노인들은 13일에 산타마술과 산타기술훈련, 사례역할극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 후 15일 공동모금회 중앙회 강당에서 산타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진짜 산타로 활동하게 된다.

13일 강당에 모인 노인들은 마술강사의 강의를 통해 간단한 마술을 전수받고 아이들의 이목끌기와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방안을 교육받았다.

13일 서울노인복지센터 강당에서는 산타교육이 있었다.

마술교육을 멋지게 실습한 한 노인자원봉사자는 "어서빨리 현장에 투입돼 아이들에게 오늘 배운 마술쇼를 선보이고 싶다"며 "집에있는 손자소년들에게도 보여주면 할아버지 인기가 좀 올라가지 않겠냐"고 기뻐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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