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6명이 대의원들에 막바지 지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위부터) 변승일, 주신기, 진홍장 후보와 (왼쪽 아래부터) 오원국, 윤우중, 안세준 후보.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장 선거가 23일 오전 9시부터 후보자 6명의 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각 후보자들은 대의원 400여명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농아인협회 새 회장은 이날 오후 선출된다.

이날 변승일 후보는 "기성과 신진세대의 조화와  21세기 청각장애인의 인재양성 및 육성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며 청각장애 노인, 여성,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수화통역서비스 체계화 등을 내세웠다.

주신기 후보는 "청각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연금시행, 1종면허취득을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 등과 함께 비장애인과 같은 수준의 문화환경 및 인권보장을 제도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진홍장 후보는 "중앙회의 위상강화를 위해 농아인의 날 행사를 확대와 수익사업에 총력을 다할 것"을, 오원국 후보는 "농아인복지관 건립과 한국농아체육회 분리 및 독립과 청각장애인 체육분야에 예산지원, 청각장애인 전문체육인양성" 등을 공약했다.

윤우중 후보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참여 등 관련법 제정 및 직업활동 기회 제공을 우선 과제로 꼽고 농아인당사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세준 후보는 "수화통역센터제도 개선을 물론 1종 운전면허제도, 장애수당, 장애연금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2일 밤 정기총회 후 있은 임원선거 결과 이사 13명, 감사 2명이 선출됐다. 선거는 9인 까지 복수선출이 가능하도록 했고, 23일 새벽 1시까지 개표가 진행됐다.

한국농아인협회 대의원들이 23일 9시부터 진행된 회장선출을 위한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중앙회 이사

이태훈, 김목영, 김기범, 장년길, 예병관, 이성규, 김선임, 지교하, 김정환 .

-중앙회 감사

김삼열, 도철연.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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