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연합회(약칭 CIL연합회)가 오는 25일 오후 2시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출범식과 함께 '자립생활지원의 필요성과 법제정을 위한 과제'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연다.

CIL연합회는 23일 "장애인자립생활이념이 도입된지 10년이 흘러 비약적인 양적확대와 이념의 보급은 있었으나 자립생활센터가 지역에서 자립잡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은 아직도 요원하다"며 "장애를 가진 모든 개인들이 뿌리 깊은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과 직업생활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출범취지를 밝혔다.

CIL연합회 고관철 상임대표는 "장애인의 시민권 쟁취와 당사자주의 관철, 자립생활의 법적.제도적 정착화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 모든 장애인단체와 연합하고 논의 할 것"이라며 "정부의 자립생활정책의 제안자, 비판자, 투쟁가로 자임하면서 자립생활운동을 확산시켜나가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IL연합회 창립기념 세미나는 '자립생활지원법의 필요성과 법제정을 위한 과제' 주제로 권리조약 제정의 세계적 흐름과 한국의 자립생활지원법 제정의 의미, 미국의 자립생활지원 법적근거와 전달체계, 장애인 당사자의 권리보장과 자립생활의 실현, 조례제정 운동과 자립생활지원법 등과 관련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CIL연합회 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6일 발기인대회에서 "형식과 내용을 갖춘 자립생활 관련단체들의 결합이 이루어질때 합리적 대안도출과 정부와의 생산적인 파트너십이 가능하다"며 연대의 필요성을 제기한바 있다.

  

정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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