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복지 최우수구인 구로구청의 구청장인 직접 나서서 장애인 편의시설의 실태를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구청주변 장애인편의시설을 직접체험하며  좀더 효율적인 시설마련의 필요성을 느꼈다.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는 "2004년부터 2006년 3년 연속 서울시 장애인복지 최우수구로 선정된 구로구청이 지난 19일 구청 인근도로에서 구청장과 직원들이 직접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체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편의시설에 대한 사회 인식개선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정책을 수립하는 고위 공무원들에게 직접 편의시설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장애인의 불편과 고충을 알리고 효율적으로 편의시설이 설치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이날 행사에는 구로구청 양대웅 구청장을 비롯해 구로구청 공무원 60여명이 편의시설 이용에 대한 영상물을 시청한 후 휠체어를 탄 채 구로구청 인근도로의 장애인 화장실 이용, 경사로 이동, 보도 및 횡단보도 이동, 계단 및 리프트 이동, 지하철 구내 이동, 지하철 승하차 등을 직접 체험했다.

이날 직접체험에 나선 한 공무원은 "동영상 교육을 받고 나니까 장애인편의시설이란 것이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두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다"면서 "오늘 처음으로 휠체어를 타봤는데 평소에 걸어서 쉽게 오르내리던 경사로가 휠체어를 타고 올라 갈 때는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좀더 완만하게 만들어야 휠체어가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편의시설 체험행사를 갖는 구로구청은 지난 11월 초 보건복지부가 234개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모집한 '편의시설 사회인식개선 교육 신청'기관 중 첫 번째로 선정된 지자체로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이날 체험에 직접 참여한 공무원들의 모습.

한편 행사를 주관한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는 "2006년 한 해 동안 전국 편의시설 업무담당 공무원 120여명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설치 및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해왔다"며 "2007년에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고위 공무원들의 편의시설 체험 행사를 꾸준히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진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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