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는 지난 18일 복지관 강당에서 장애인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들의 생활습관 개선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개최된 시각장애인의 생활습관병 예방과 치료 세미나 <사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이날 1,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세미나에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그동안 진행한 성인병관리교실 운영 사례 발표를 통해 "WHO에서도 운동을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비약물적인 요법 중의 하나로서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은 보조자에 의존하여 이동해야 하므로 비장애인들보다 신체활동의 기회나 운동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시각장애인들의 운동부족으로 인한 생활습관병 노출의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12주 동안의 수중운동과 저항운동을 실시하면서 보인 시각장애인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계기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예방프로그램과 치료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나사렛대학교 조재훈 교수는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장애인 체육도 치료나 기능습득 중심에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생활만족도 향상 중심으로 변화되어 가고 있다"면서 "장애인의 신체활동 참여는 기본권이자 권리이고, 장애인 체육지원과 여건조성은 책임이자 의무이며, 장애인 생활체육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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