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충청남도소방안전본부는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해 소방여건이 열악한 농·어촌마을지역의 소방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용소화기’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농어촌 오지마을에 거주하는 노인이나 혼자사는 독거노인의 경우 소방안전에 대한 의식부족으로 화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결정된 이같은 보급책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농어촌 화재취약마을과 독거노인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용소화기를 설치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보급되는 공용소화기는 △화재 발생시 출동시간이 10분 이상 걸리거나 출동거리가 10㎞이상 소요되는 마을 △최근 3년간 2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한 마을 가운데 화재위험도가 가장 높은 10%를 선정해 마을별로 5개씩 총 6655대의 소화기와 495개의 소화기 보관함을 마을회관 등 중심지역에 비치해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3년간 농·어촌마을과 유인도서 및 독거노인주택을 중심으로 소화기 보급 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초기화재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0대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소화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주민 스스로 화재에 대한 위험성과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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