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힐튼호텔에서는 국제장애인권리협약 체결을 기념하는 기념대회와 국제 세미나가 열렸다.

국제장애인권리협약의 체결로 장애인차별에 대한 국제적 근거가 마련되면서 장애인들의 인권과 생존권 확보가 얼만큼 향상될지 기대되고 있다.

28일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UN총회 국제장애인권리협약체결 기념 국제세미나 및 기념대회가 열렸다. 특히 국제장애인권리협약의 체결은 장애인 차별해소를 위한 국제적 근거가 마련됐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 전세계 6억5천만 장애인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장애인권리협약 UN특별위원회 한국정부 대표/ 한국 DPI 이익섭 회장

12시부터 진행된 기념대회에서 한국DPI 이익섭 회장은 "국제장애인권리협약의 체결은 장애인들의 권리 획득을 위한 마지막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며 새로운 의미의 시대 도입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1987년 UN총회에서 처음 제안됐던 장애인인권 국제협약은 논의에 대한 진전이 없다가 지난 2000년 유엔총회에서 멕시코 폭스 대통령의 제안으로 특별위원회가 구성, 이후 2006년까지 여덟차례의 회의를 거치면서 완성됐다. 협약이 완성되기까지 각국 정부는 물론 협약 당사자인 장애인이 참여함으로써 UN인권협약 제정과정에서 처음으로 협약 당사자가 참여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장애여성, 자립생활과 사회통합, 이동권등의 조항은 한국정부 및 장애인단체들의 제안으로 받아들여져 한국 장애인활동가들의 노력과 한국정부의 적극적 대응이 높이 평가받기도 했다.

국제장애인권리조약한국추진연대 초안위원(이석형)과 여성위원(김광이)가 공로패를 수여받고 있는 모습.

 
이날 기념대회에서는 국제장애인권리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노력한 이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가 전달됐는데 감사패는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과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에게 수여됐고 공로패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한국추진연대 초안위원과 여성위원 이석형, 김광이씨께 각각 수여됐다. 여성협회 김광이 사무국장은 "장애여성 운동에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이 한 획을 그었다"며 "차비가 없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때에도 활동가들이 그들의 활동비를 털어가며 진행했던 일의 성과가 이제 나타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기념대회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은 무엇인지 각자의 생각을 적어 외치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기념대회에 앞서 열린 국제 세미나에서는 UN국제장애인권리협약 워킹그룹 위원이자 세계 DPI 회장인 Venus M. Ilagan씨가 장애인 권익운동의 현재와 성과에 대해 전했으며 UN국제장애인권리협약 워킹그룹 위원이자 세계시각장애인연합 전의장인 Kicki Nordstrom씨가 국제장애인권리협약 조항별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전달했다.
또한 국제장애인권리협약 UN특별위원회 일본정부 대표이자 일본 DPI 이사 Higashi Toshihiro씨가 국제장애인권리협약 과 합리적 배력에 대해 국제장애인권리협약 UN특별위원회 한국정부 대표이자 한국 DPI 회장인 이익섭씨가 국제장애인권리협약과 한국의 대응에 대해 발표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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