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인 화장문화의 정착을 위해 세계 각국의 자연장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11월18일부터 12월30일까지 을지로 서울광장지하도상가내에서 계속된다.

서울특별시와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가 후원하고 서울시설공단 장묘문화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장묘문화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외국사례를 사진으로 접함으로 화장에 대한 인식개선을 목표로 시행중인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맞은편에는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장묘문화상담센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은 장묘문화에 대한 궁금증이나 절차에 대한 상담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상담센터 관계자는 "상담을 요청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수목장을 현재 서울시
가 운영하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이라며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서울시에서는 수목장을 실시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시가 지정한 장묘문화센터를 통해야만 합법적인 절차로 수목장을 치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린밸트나 상수도 지역, 특정 영업을 목적으로 불법으로 성행하고 있는 수목장이나 화장장을 모르고 이용할 경우 어떤 법적 조치나 보상도 받을 수 없음"을 강조하며 "수목장이 무엇인지 혹은 화장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인식개선이 먼저 시행돼야 건전한 수목장 문화가 자리잡기 때문에 사진전시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의 자연장에 대해 사진으로 접해볼 수 있는 전시회는 진행되는 기간동안 노인들 혹은 선산을 갖고 있으면서 유지해야 하는 40∼50대의 문의가 많았으며 전시회가 진행되는 동안 설문조사가 동반됐으나 이에 대한 정확한 집계 결과는 오는 2월에야 알수 있을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서울시설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산골공원내 추모의 숲의 경우 거주지가 파주시인 시민이 벽재 화장장을 이용해 화장을 한 경우에 한해 무료로 수목장을 제공하고 있다.

수목장의 경우 고가의 장사비용과 장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으며 매장이나 납골과 달리 사후관리가 필요치 않아 떠오르는 21세기 장묘문화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화장에 대한 선입견과 유골을 흔적없이 뿌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많은 이들이 자연장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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