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국회가 고령용품 상설 체험관 사업으로 30억원을 확정함으로써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 '시니어 퓨전 체험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수도권 1개 지역에 고령용품 상설 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으로 정부 예산안에 15억원을 반영했다.

이보다 앞서 대구시는 수요의 증가로 인해 건강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지난 8월부터 '건강산업 프로젝트 추진 기획단'을 출범시키고, 기존 4개 대학 종합병원과 1개 한의대학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건강산업 6대 전략 28개 정책과제 실행계획을 추진해 오고 있었다.

결국 대구시의 정책제안과 정부가 추진코자 하는 고령용품 상설체험관 건립계획이 유사한 점이 많아 국회와 정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당초 예산안 15억에서 증액된 30억원으로 책정됐다.  

'대구 시니어 퓨전 체험관'은 고령자와 부양가족이 지역 고령친화(실버)제품과 국내·외제품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상설 체험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체험관이 설치될 지역은 노인의 근접성과 유동성이 유리한 전철과 연계된 역세권 지역이다.

종합체험관은 △요양·주택·정보체험관 △의료기기·한방체험관 △고령친화용품 전시관 △레저·정보센터 △고령친화 보험·금융 체험관 등 실수요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체험관을 위주로 전시제품 및 서비스를 보급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향후 시니어 퓨전 체험관이 구축되면 전시·체험, 정보 거점, 관련기업 지원, 교육·훈련 등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거점(Hub)기능을 수행하고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는 전시제품 및 서비스 제공으로 고령친화 용품 수요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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