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기호성향조사 결과 노인들은 무엇보다 자신과 배우자의 건강을 1순위로 소망했으며 마땅한 여가생활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들은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어떤 문화를 선호할까? 노인에 대한 기호성향 조사가 실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은퇴자협회는 50대 이상 장노년층 2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5일부터 12월10일까지 기호성향조사에 대한 설문결과를 실시했다.

건강을 소망한다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설문 결과 노인들은 자신과 배우자의 건강을 무엇보다 가장 소망하는 것으로 꼽았으며 재산은 약3∼5억원 정도를 소유하고 있지만 취미활동의 대부분은 TV시청에 머물러 노인문화 환경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설문을 살펴보면 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단연 된장찌개가 1위였고 좋아하는 배우로는 최불암씨와 신성일씨를 제치고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차지했다. 즐겨부르는 노래는 트로트계열이 31%의 비중을 보였으며 자녀중에는 장남에게 가장 친밀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의 91%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고 재산소유형태는 5천만원이하부터 20억이상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었지만 그 중 약3∼5억 정도의 재산을 소유자가 24%로 가장 많았다. 용돈액수는 10∼30만원 선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고 40∼60만원이 다음 비중을 차지해 약 60만원 이내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0%가 취미생활로 TV시청을 들었다.

뿐만아니라 약30%의 응답자가 취매생활로 TV시청을 꼽았고 뒤이어 등산이나 스포츠, 쇼핑, 화투등을 즐긴다고 응답해 노인여가문화의 부족을 드러냈다.  

설문을 진행한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우리사회의 소비와 문화의 중심이 젊은이들 위주로 편성돼 있지만 장노년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들이 지닌 경제력을 생각한다면 시니어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긍정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시니어마켓시장 형성의 중요성을 표했다. 또한 "이번 조사는 문화의식조사에서 소외되고 있는 장노년층의 취향에 대한 조사를 통해 관련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의 폭을 넓히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희정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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