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로복지회 변창남 회장

차라리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살아 있는 것이 너무나도 한스러워 눈물로 가슴 치며 마음으로 통탄하고 계십니까? 차라리 큰소리 외치며 가슴을 치고 땅을 치며 크게 통탄하십시오.

청춘을 바친 직장에서 퇴직이란 제도로 실직자가 되어 밀려나고, 생에 마지막 퇴직자와 노인들의 생활터전인 아파트 경비직 마저 저임금 제도 때문에 퇴출된다니, 우리 퇴직자와 노인들, 그리고 그 가족들은 어찌 하란 말입니까? 퇴직으로 하늘이 무너지고 저임금 때문에 퇴출되면서 또다시 하늘이 무너지니 어른됨이 부끄럽고 부모됨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동안 관계자 여러분 수고 많이 하신거 같은데 노·사의견 수렴이 노인들을 일터에서 쫓아내는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파트 주민에게는 부담을 주고, 노인인력들은 퇴출하고, 보안경비업체에서는 젊은이들이 부모와 노인들의 일터를 박탈하는 이 현실을 어찌 통탄하지 않겠습니까?

일자리 30만 개를 만든다더니 노인일자리를 빼앗으면서 정부의 각 부처가 외치는 노인 일자리 합창은 왠 말입니까? 한 달에  20만 원 받는 뜨네기 노인들을 만들 것입니까?

월 60~80만원 받으며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살아가려는 퇴직자 노인들의 마지막 일터를 이렇게 뺏앗아서야 되겠습니까? 

노인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외치지 말고, 아무 탈없이 잘하고 있는 노인 일터를 뺏앗지 마십시오. 저는 노인 일자리를 만들려면 근로기준법의 최저임금을 노인들에게 적용하면 안된다고 역설하였는데, 결국 최저임금 때문에 노인들이 일터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이래도 됩니까?

위정자 여러분! 여러분의 그 자리는 영원한 것입니까? 힘 있고 높은데 있을 때 힘없고 낮은 사람들의 불쌍한 모습을 자신의 모습으로 생각한다면 좀더 신중해주십시오. 연약한 노년세대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해주십시오.

이번 근로기준법의 최저임금제는 퇴직자와 노인들에게는 사망선고요. 아파트 입주민들에게는 경비비용 부담으로 인해 지역민들의 원망이 사무칠 것입니다. 온 국민의 원성이 하늘에 솟구칠 것입니다. 퇴직자 여러분! 노인여러분 그리고 그 가족여러분 우리는 모두 궐기하여 힘을 모으고 위정자들을 반성케하고, 우리가 가져야 할 고유 권리를 지킵시다.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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