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

노년층의 증가와 함께 짐스러운 존재로 치부되고 있는 노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전반적인 인식변화가 고령사회를 준비하는 첫걸음이라고 외치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은퇴자협회는 20∼30만원씩 선심쓰듯 만들어주는 노인일자리정책에 반기를 들고, 괜찮은 일자리, 일자리다운 일자리를 만들어 국제사회가 정한 노인의 권리를 되찾아 가야 하는 상황속에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노인들이 얻을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은 그동안 성명서를 통해 꾸준히 인식개선 운동과 함께 노인정책에 관해 칼날같은 입장을 표한바 있다.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YOU모니터단 창단을 결정하게 됐다는 주 회장의 입장을 YOU모니터단 출범식이 있던 날 들을 수 있었다.

"노년층에 대한 문제를 정부와 단체는 경제적인 측면으로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어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이뤄지지 않는다"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YOU모니터단 창단을 결정하게 됐다며 노인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

 노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만든 정책들이 마치 노인의 인권과 삶을 보장해 줄것처럼 설명하는것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나타낸 주 회장은 "정부와 학자들은 앞 다투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고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이같은 정책은 실질적 예방책이 될 수 없어 노인들을 오히려 불안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또한 "건강한 신체를 갖고 경험과 연륜을 사용할 수 있음에도 월 20만원자리 일자리밖에는 얻을 수 없고 그마저도 3개월에서 6개월 후면 끝나는 것들이 많은데 그것이 노인을 위한 일자리정책이냐"고 비난했다.

UN은 국제경제사회문화적권리조약에서 일자리와 사회보험에 대해 노인들이 괜찮은 일자리에서 버는 돈으로 괜찮은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노인권리조약에의거하면 노인들은 독립성과 사회적차별성·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존재로 대우받아야 한다고도 설명하고 있다.

주 회장은 "우리사회의 대규모 인구그룹으로 이동중인 50+는 40초당 한명이 50세 생일을 맞고 있으며 더 이상 침묵하고 관망하는 세대들로 있을 수 없다"며 "싸일런트 메조리티(silent majority)가 싸일런트 머저리가 되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들 세대에게 Wake-up call(깨어나라)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침묵은 돌맹이도 되지 못한다"라고 역설하며 "아동이나 청소년, 장애인, 여성문제들은 많은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 일의 심각성을 알리고 행동에 옮기지만 노인들은 스스로에게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져도 그저 침묵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50대 이상 인구는 약1200만명, 총인구의 25%에 해당된다. YOU모니터단을 출범시키고 이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한 주 회장은 "만만한게 나이먹은 사람들이라고 노년층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노령사회 사회 최대 이슈인 연금관련의 긴급성을 이해치 못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새해맞이가 결코 편치 않으리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대한은퇴자협회는 노령사회의 주역이 될 젊은 세대와 장노년층을 위한 사회제도 개선 운동과 권익 옹호로, 미래사회를 준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은퇴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목적을 둔 비영리, 비정당 UN NGO로 장노년층의 "기 살리기 HERO 운동(You are a HERO!)",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YOU 운동(Young, Old United)", UN의 "장노년층 개발과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지지적인 환경 조성 운동"등을 통해 노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협회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