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향숙의원과 정화원 의원은 9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국제장애인권리조약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을 촉구했다.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이 지난해 12월 13일 만장일치로 유엔총회를 통과해 장애인들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지만 정치권의 무관심한 태도로 인해 오는 2월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비준동의한 처리가 낙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정화원의원과 열린우리당 장향숙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장애인권리조약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을 촉구한다"고 밝히며 "국제장애인권리조약으로 인해 장애인 정책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UN에서 만장일로 통과된 지 한 달여가 다 되어가도록 이를 국민에게 알리지 못한 언론은 차치하고서로도 말끝마다 소외계층을 위한다는 정치권에서조차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2월 임시국회에서 비준동의안 처리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우려섞인 입장을 전했다.

이어 "UN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장애인권리종약의 비준처리에 정치권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정화원의원(왼)과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

따라서 정 의원과 장 의원은 국회 및 언론이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비준동의에 대한 의지를 국민이 인지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줄 것과 3월30일 UN에 있을 동 조약 서명 개방식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비준안에 서명하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 2월 임시국회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번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UN통과를 계기로 국회에 계류중인 장애인차별금지법 및 장애인복지법등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장을 나서며 장향숙의원은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을 UN이 통과시킬때에도 장애여성과 자립생활, 이동권과 같은 부분은 우리나라 대표단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첨부된 사항으로 조약 통과가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대한민국이 가장먼저 비준안에 서명하는 국가가 될 수있도록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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