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들의 권위와 자율성을 대변할 줄 한국사회복지법인협의회가 24일 창립총회를 갖고 김득린씨를 초대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사회복지법인의 권위와 자율성을 대변할 한국사회복지법인협의회가 창립됐다.

한국사회복지법인협의회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협의회 6층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시온사회복지법인 김득린 이사장을 초대 상임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또 직능별 공동대표로 김각현(연꽃마을), 부청하(상록원), 안기대(사랑샘복지), 조성래(은애모자원), 박인근, 박성태씨 등 7명을 선임했다.

사회복지법인협의회는 창립취지문에서 “사회복지법인과 유사한 학교법인의 경우 국,공립이나 사립 구분없이 자신의 재산을 전혀 출연하지 않고도 3,40년간 근무하다 퇴직할 경우 3억여 원의 퇴직금과 매월 250만원의 연금이 보장된다"며 "그러나 사회복지법인은 4,50년간 모든 재산과 삶을 사회복지사업에 쏟은 후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금은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고작 2천500만원에 불과하고 국민연금은 매월26만원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각 직능별 공동대표 7명과 감사 3명이 협의회 임원으로 선임됐다.

협의회는 "평생을 사회복지를 위해 헌신한 공로가 기초생활 수급자 수준인 현실의 복지정책이 참담할 따름"이라며 "사회복지법인협의회를 만들어 정부와 법적투쟁을 하며 권위와 위상을 찾고 자율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득린 상임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사회복지법인이 시설과 혼동되어 시설의 잘못이 법인의 잘못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사회복지법인은 자산과 인격체로서 권리를 보호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한국사회복지법인협의회의 창립은 이러한 의미에서 사회복지종사자들에겐 역사적인 화합의 출발이다"라고 말했다.

김 상임대표는 "협의회 결성을 통해 사회복지법인 본연의 설립목적을 달성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복지정책이 모든 국민이 골고루 평등하게 복지를 누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 창립총회에는 많은 사회복지법인 대표이사들이 참석, 자신들의 권리찾기에 동참했다.

사회복지법인협의회는 지난해 6월 25일 전국의 사회복지법인 대표이사 17명이 발기, 단체결성을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올해 2월 15일까지 8개월간 62명을 모여 창립하게 됐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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