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나 엎드린 채 세상을 보아온 사람이다. 두발로 서서 보는 세상과 엎드려서 보는 세상은 분명히 다르다. 나는 세상을 다르게 보며 살아왔다. 엎드린 사람은 지구의 진동을 더 가깝게 느낀 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의 진동을 더 가깝게 느끼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한달 18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겨우 생계를 이어가던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자였으며 가난한 인권운동가였다.

그런 그에게 상실의 삶에서 너덜거리던 그의 의지를 바로 세워준 구원의 십자가는 독서였고 신앙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통스런 삶에서 자신을 다잡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열어가게 만들어준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은 긍정이었다고 밝힌다.

장의원을 50년을 살아오는 동안 1만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 만리장서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 때문이다.

장 의원은 책을 펴내며 "처음엔 이 책을 통해 내가 읽은 책 이야기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독서와 사색이 장향숙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숙시켰는가를 고백하고 싶었다"며 "그러다 보니 내가 살아온 삶의 여정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쑥스러움을 드러냈다.

특히 장의원은 내 어머니와 장애를 가진 자녀를 키우는 이 땅의 모든 부모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하며 장애자녀를 둔 부모님께는 '깊은 긍정과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장향숙 의원은 아시아 빈곤 장애인 교육사업을 위한 기름 마련 저자 강연회 및 사회를 20일 교보문고 강남점 이벤트홀과 27일 교보문고 창원점 이벤트홀에서 개최하게 되며 깊은 긍정 저자 인세를 전액 아시아 빈곤 장애인의 교육사업을 위한 기금 마련에 사용하게 된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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