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 23일 올 한해동안 9천여개의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취업난을 해소하고 신체·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혀 전남도 도민이 체감하는 복지체감 온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분야의 경우 치매·중풍환자와 장애인의 가사·간병에 56억원의 재정이 투입돼 약 1천여명의 가사·간병 도우미 일자리가 늘어날 예정이다.

또, 섬 지역 장애인 인권보호와 국민기초수급자 급여 관리를 위해 완도와 진도, 신안지역에 30명의 복지도우미를 채용해 국민기초수급자 급여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신체수발과 가사지원, 개인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독거노인 도우미 1천여명이 채용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부양의무자가 있어도 가구원의 경제적 활동으로 노인수발이 곤란한 가정의 노인수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인돌보미 1천8백명이 신규 채용되고 장애인들을 위해 저소득 장애인의 가사지원을 담당할 장애인 가사지원 도우미 1천4백명도 신규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 사회복지과 이덕수 과장은 "도가 계획하고 있는 이 같은 사업들은 지금까지의 공급자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서비스 수요자에게 월 20∼50만원 수준의 ‘바우처’를 지급해 수요자가 사회복지관 및 가정봉사원 파견시설 등의 재가서비스 기관을 선택하도록 함으로써 서비스 제공기관 간 경쟁체제가 도입돼 서비스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중앙에서 사업을 결정하고 지방에서 집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방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복지서비스사업을 발굴하고 중앙정부는 행·재정 지원을 하는 지역사회서비스 혁신사업에 4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지역사회서비스 혁신사업이 중산층까지 확대돼 체감하는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시설 및 노인전문요양병원, 국·공립보육시설 등 복지시설 59개소를 확충함으로써 5백여명의 일자리가 늘어 날 전망이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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