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10명 중 7명은 직장생활을 할 때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충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총리와 판검사들로 인한 여성파워 신장이 실상 회사생활에서는 별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여성 직장인 676명을 대상으로한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고충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3.1%가 '있다’라고 응답했으며 고충의 종류로는 임금차별이 5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업무차별 △승진차별 △능력차별 △고용불안 △직장 내 성희롱 △출산, 육아 휴가 사용의 어려움 △임신, 출산을 이유로 퇴사조치 등이 순서를 이뤘다.
결혼과 출산, 육아등의 이유로 퇴사를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약43%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이유는 회사의 눈치때문에가 절반가까운 42.7%를 차지했고 본인 스스로 너무 힘들어서가 31.7%, 출산, 육아 등에 집중하기 위해서가 16.6%를 나타냈다.

또 결혼이나 출산의 문제로 퇴사를 한 주변동료를 본 경험이 있다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59%가 있다라고 응답해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직장생활에 적잖은 타격을 입는다는 사실을 반증했다.

한편, 여성총리나 판검사와 같이 임용 여성비율이 사상최고를 달리는 등 여성파워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현상이 여성의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여성파워는 미디어 속 이야기 일 뿐, 상관없다라는 의견이 34.5%로 가장 많아 사회 요직으로 진출하는 여성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나 피부로 와 닿는 변화를 느끼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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