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복지연합회는 25일 서울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올 사업계획을 확정했다.(사진/정현주 기자)

 
보육원 원장의 신분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아동복지연합회(회장 황용규)는 25일 서울 공덕동 사회복지회관에서 회원 14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정기총회를 열어 아동복지시설의 현대화 및 전문화, 원장의 신분보장 등에 대한 대정부 건의사업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한 참석자가 총회 자료집을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사진/정현주 기자)

 
황용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아동복지 업무는 여성부 이관과 지방정부 이양으로 수난의 해였다"라며 "더이상 아동복지를 소홀히 하는 정부의 처분에 따르는 방관자로 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또 "앞으로 보건복지부와 아동복지연합회는 서로 화합하여 아동복지에 대한 중단기 미래정책을 세워 아동복지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인구가정심의관실 박하정 국장은 축사에서 "1월에 새로 부임, 처음 여러분들을 뵙게 됐다"고 인사한뒤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아동의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요보호 아동의 수는 점점 증가추세에 있고, 지역사회 중심의 복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이어 "'변화의 시기에 찾아오는 위기는 행운이 함께 찾아온다'는 옛말을 믿는다. 여기 계신 분들과 정부가 힘을 모은다면 한단계 높은 도약을 가져올 수 있다"며 "지역아동종합서비스 등 시설 역할 전환을 위해 바람직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득린 회장도 "시설아동의 부모가 여기 계신 여러분"이라며 "여러분이 있기에 아동들이 밝게 자랄 수 있다. 아동복지는 아무나 할 수 없는 달란트를 받은 우리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자부심을 갖자"고 격려했다.

이날 연합회는 올해부터 사회복지예산의 지방이양에 따라 사회복지시설 운영에 대한 합리화 및 현실화를 위해 제반 문제점을 조사연구 하여 발전방향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아동복지시설의 현대화 및 전문화, 시설아동의 서비스 증진, 원장의 신분보장, 시설직원의 처우개선 및 지위향상 도모에 중점을 두고 올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박하정 인구심의관 국장이 아동복지유공자 16명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정현주  기자)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아동복지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 장관표창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신혜령 교수부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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