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의 증가로 노인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핵가족화에 따른 가족부양 부담 약화 등의 요인으로 노인자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최근 5년간 도내 60세 이상 노인 자살자 수는 1364명으로 전체 자살자 수 3787명의 36%에 달해 노인자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노인자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자료에 의하면 노인 자살의 주요원인으로는 우울증 등 심리적 요인과 경기침체 등의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이 중 80%는 우울증, 나머지 20%는 충동적인 상태에서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젊은 연령층의 자살이 단일요인(빈곤, 치정, 학업 등)임에 비해 노인자살은 복합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에는 노인자살은 치매, 중풍 등 질환 발생으로 인한 심리적 우울감과 이로 인한 가족간의 갈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질환노인을 입소보호 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 71개소의 노인요양시설이 운영 중에 있으나, 올해 12개소를 더 신축하고, 새로운 형태의 요양시설인 소규모요양시설도 12개소에서 19개소로,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6개소에서 8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며, 특히 차상위계층 중증질환 노인 454명에 대해서는 실비시설 입소이용료를 1인당 월 17만원에서 35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질환노인 중 시설입소를 원하지 않는 재가노인들을 위하여 가정봉사원 파견사업을 37개소에서 55개소로 확대 시행하고, 차상위계층 중증질환 노인 1,890명에게 1인당 월20만원 상당의 바우처(재가서비스 이용권)를 지급하며, 현재 시군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방문보건사업도 확대 시행하게 된다.

그리고 노후 소득보장대책을 확대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 노인일자리사업을 1일평균 7717명으로 확대하고, 연1회 개최하던 노인일자리박람회를 올해는 연2회 개최해 3000여명의 노인들에게 민간부문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자살하는 노인들의 대부분이 독거노인인 점을 감안해 40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신규사업으로 시행하는 독거노인 도우미 파견사업을 통해 노인자살예방 지킴이로 육성·활용하는 등 사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enws.com

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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