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노인일자리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11만개로 발표되면서 복지와 교육형 일자리가 늘어나고 공익형 일자리는 감소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007년도 노인일자리 확대와 함께 일자리의 내용도 복지형·교육형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히며 복지형과 교육형 일자리는 4만4천개로 2006년보다 2만4천개가 늘어났고 전체 일자리 수(11만개)의 40%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반면에 그간 전체 일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던 공익형 일자리의 비율을 축소함으로써 올해는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따라서 노인일자리는 복지형·교육형과 자립지원형을 중심으로 개편되며, 공익형 일자리는 5만명 수준에서 유지하게 되면 감소 현상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늘어나는 복지형 일자리로는 노인이 노인을 돕는 노(老)-노(老)Care, 노인가구 주거환경개선, 독거노인안전확인 등에 2만7500개가 지원되고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전통예절 교육, 경로당·노인복지관에서 건강관리·취미교육, 문화재·숲생태 해설 등의 교육형 일자리는 1만6500개가 지원된다.
점차 감소 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공익형 일자리 역시 4만9500개가 책정됐는데 그 분류를 살펴보면 거리·자연환경 정비, 교통질서 유지·방범, 공원 등 공공시설 관리 등이 있다.

특히 농산물 재배, 밑반찬·특산물 제조·판매 등 사업을 운영하여 수익을 창출하거나 간병인, 외식업체 등에 파견해 소득을 얻는 자립지원형 일자리는 1만6500개가 계획돼 있다.
정부는 운용방식의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시행함으로써 노인일자리의 질을 한층 더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일자리의 특성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일자리 참여기간과 임금을 사업수행기관에서 일의 난이도와 생산성 등을 판단해 참여기간은 7개월 이내에서 10개월까지, 임금은 20만원 이내에서 30만원까지 지급이 가능토록 한다"고 발표했다.

혁신사업으로 선정된 경우 일자리 유형, 지원기간, 임금 등이 사업지침과 맞지 않더라도 지자체에서 제출한 계획대로 시행토록 지지한다는 방침도 함께 내놨다.
특히 노인일자리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시장형 일자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시장형 일자리 사업단에 초기사업비 지원(시.도당 1억원씩)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경영자문, 비즈니스스쿨 운영 등으로 사업수행기관의 전문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형 일자리의 경우 노인이 시장경제에 뛰어들어 직접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어려움도 현재는 초기 투자금이 정부 책정 금액과 맞지 않아 활성화 되는데 어려움이 있다.
정부는 이런 어려움 극복을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에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고, 상품전시관 설치, 노인생산품의 공동 브랜드화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시범운영했던 시험감독관 및 주유원 일자리를 본격 확산하고, 사회적 기업 설립·운영, JCI KOREA(한국청년회의소)와의 협력사업 등을 통하여 3천여 개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공동작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체계적인 관리·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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