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최근 흡연시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어린이 흡연예방 교육을 위한 창작 애니메이션 2편과 역할극 교육자료를 전국 유치원,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 보급키로 했다.

이번에 복지부에서 제작한 창작 애니메이션 '봄을 선물한 아이'와 '제니, 도깨비 그리고 요술안경'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명작 동화에 담배의 해로움과 흡연예방 메시지를 담았다.

'봄을 선물한 아이'는 오스카 와이들의 '욕심쟁이 거인'을 원작으로 파스텔 톤의 은은한 컬러와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따뜻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달해 준다.

또 '제니, 도깨비 그리고 요술안경'은 '천일야화'의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토대로 흥미진진한 화면구성과 재미부여를 위한 요소들이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복지부는 원작을 활용한 패러디와 화려한 색감의 그림체, 유쾌한 극적 구조를 가진 이번 교재가 영상과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인 흡연예방 메시지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보건복지부가 제공하는 애니메이션 내용은

◆봄을 선물한 아이 = 아이를 싫어하는 거인이 자신의 정원에서 아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담배를 피우고, 결국 담배로 인해 거인의 주위에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외로움이 흐르게 된다. 거인은 아이들이 다시 올수 있도록 담장을 열어놓지만 담배로 황폐해진 거인과 정원에 아이들은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거인을 찾아온 한 아이가 모든 것이 담배때문이라고 말을 하고 사라진다. 이후 거인은 담배를 끊고 정원을 청소한다. 이런 거인의 노력으로 아이들은 다시 정원을 찾게 된다.

◆제니, 도깨비 그리고 요술안경 = 평화로운 알라딘 램프 속 세상에 타르 화살을 쏘는 도깨비들의 공격이 시작돼 램프의 요정들이 목숨을 잃어가게 된다. 그 원인은 알라딘이 피우는 담배때문. 이에 램프의 왕 지니는 딸 제니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알라딘을 구하러 가지만 알라딘은 그 사실을 믿지 않고 도깨비들이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게 된다.
죽어가던 지니가 알라딘에게 진실을 볼수 있는 요술안경을 건네고 안경을 통해 진실을 보게된 알라딘은 새로운 램프의 왕인 제니를 불러내 도깨비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고 결국 제니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승리한 알라딘은 제니에게 담배를 끊을테니 죽은 지니를 살려달라고 소원하게 되고 세상은 다시 평화를 맞이하게 된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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