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주택구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복지보다는 주거시설 중심으로 지어졌던 국민임대 아파트의 주민 복지시설이 대단지 아파트만큼 대폭 확충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최근 국민임대 단지 내 주민 편의를 증진시키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복지시설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택공사는 국민임대 단지에 노인 및 유아시설을 확대하는 한편, 공동작업장을 설치하는 등 공동시설 면적을 70% 이상 확대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주택공사는 이번 기준안을 우선적으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 등 3개 지구에 시범 적용한 뒤 전 지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된 새로운 기준은 소규모 단지에도 입주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도록 했으며, 주민복지시설이 설치되는 종합주민센터는 아파트 1층을 활용하거나 엘리베이터를 건물 내에 설치해 노약자와 유모차 등의 통행에 불편함을 덜어줄 예정이다.

그동안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국민임대 단지에는 노인정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주민복지시설이 없었다.

특히 주택공사는 맞벌이 부부가 많이 사는 국민임대 단지의 특성을 반영, 각 단지에 아동보육시설을 설치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근 웰빙생활을 추구하는 주거욕구를 반영, 피트니스센터 등을 설치해 입주자들이 싼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주민복지시설은 다양한 연령층과 이용 목적을 고려해 각각의 특성에 맞게 설치된다.”며 “설치 시설로는 저소득층 입주민들이 부업을 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 지역 사회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실, 인터넷 정보검색과 도서열람 및 공부방 기능까지 갖춘 주민정보센터, 여성들의 취미교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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