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사회 곳곳에서 사회봉사활동들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엄격하기만 할 것 같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도 수원시 소재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초청, 따뜻한 한때를 보냈다.

국가정보원 원훈석앞에서의 기념촬영

국정원은 지난 12월 26일 수원시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인 ‘동광원’ 원생 50여명을 청사로 초청해 ‘일일 안보체험 및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국정원 버스로 이날 국정원내 국가정보관에 도착한 아동들은 국정원 직원 봉사 동아리인 ‘양지나눔회’의 안내로 인기개그맨 박준형·오지헌·박휘순 등과 함께 안보전시관을 관람하고 시뮬레이션 사격을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김만복 국정원장 부임이후 ‘안보와 국익에 봉사하는 선진정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국정원이 연말 어려운 이웃을 위로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서 국민에 대한 서비스 기관으로서 국민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양지나눔회’의 한 회원은 “항상 힘든 생활을 하는 복지시설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름 보람을 느꼈다”며 “이번 행사가 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꿈과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아동들은 시종일관 신기한 표정들을 지으며 국정원을 둘러보았고 시뮬레이션 사격 체험도 해볼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국정원의 한진호 2차장이 동광원에 김치냉장고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진호 제2차장은 “이런 행사를 통해 국정원이 국민들이 접근하기 어렵기만 한 정부기관이 아니며, 이제는 오히려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이라는 방향으로 인식이 개선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바램을 밝히기도 했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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