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이하 여노협)에서 기획한 여성노동만화 ‘이어달리기’가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여성과 일에 대한 열가지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됐다.

이와관련 여노협은 지난 12월 28일 서울 신촌 아트레온 13층 아트레온 갤러리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책에는 성차별, 직장내성희롱, 출산휴가&육아휴직, 양육, 비정규직, KTX여승무원, 근로빈곤, 최저임금, 한부모여성, 특수고용 등의 주제를 담고 있는데 이 주제들은 여성이 일을 하면서 부딪히는 현실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들이다.

여노협은 2년의 기획과정을 거쳐 이 책을 만들어 내었다. 여성노동이라는 부담스러운 주제를 가장 부담없는 매체로 풀어가 보자는 이야기로 시작했다.

여노협은 지난 2004년 처음 기획에 들어가 주제를 잡기 시작했다. 여성의 노동과 관련된 이야기는 너무도 많아서, 하나하나 다 담기에는 한권의 책이라는 지면이 부족함을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나온 ‘이어달리기’는 이 많은 주제들을 다듬고 압축해 열 가지로 정리했다. 특히 여성근로자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례들을 분석, 정리해 책에 담았다.

난나, 정광숙, 손문상, 권범철, 문흥미, 정혜용, 신영희, 원혜진, 장차현실 등 9명의 만화작가들이 직접 현장을 뛰면서 취재하고 정리해 한올한올의 이야기들을 최선을 다해 풀어나가고 있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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