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렴위원회 주무관으로 활동중인 김영일 씨가 어려운 이웃에게 감동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체험수필 형식의 자전 에세이 “차가운 곳에도 꽃은 핀다”를 출간,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국가청렴위원회 김영일 씨

이 책의 주인공인 설중매(김영일 씨의 아호)는 배고픈 시절 친구가 먹고 있는 수제비 죽이 먹고 싶어 군침을 흘리고 있을때 누군가 너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수제비 죽이나 실컷 먹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단다.

그는 가난 때문에 부산에서 생필품 가게와 철공소 등을 전전하며 주경야독을 하다보니, 라면 사먹을 돈이 없어 찬물로 굶주린 배를 채우고 있을 때, 월급 많이 주겠다며 부패 행위를 강요하는 부사장의 청을 거절했다가 회사서 쫓겨나는 등 힘겨운 시련을 겪지만, 7전8기라는 힘겨운 도전 끝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국가청렴위원회 주무관이 됐다.

또한 공부에 대한 집념 때문에 주경야독으로 한국방송대학교(89년도)를 졸업하고 명문대학교인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입학시험에서도 기발한 임기응변력을 발휘, 합격의 영광을 얻어 낸 일화를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또한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 등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얻은 아이디어로 문학 부패를 예방할 수 있는“온라인백일장시스템”이라는 최첨단 문학시스템을 발명하여 한국문단의 샛별로 인정받기까지 겪어야 했던, 힘겨웠던 삶의 이야기도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김영일 씨는 지난해 1월에도 가난을 딛고 성공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소설 “목마른 사람에게 물 한모금 준다면”을 출간, 독자들의 심금을 울린 면서 장안의 화제를 불러왔었다.

심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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