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장애인들은 여전히 주거환경 내 많은 장애물로 인한 불편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이하 진흥회)는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장애인복지담당 공무원이 참가하는 '장애인주거환경 개선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6일부터 2박 3일간 개최된 장애인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세미나

 

이번 세미나는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2007년도 주거환경개선지원사업 안내와 함께 주거환경개선지원사업 정책방향, 장애인 주거환경의 기술적 개선 방안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장애인 편의시설 정책 및 2007년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맡은 보건복지부 재활지원팀 김태환 사무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사업 취지와 바른 운영방법에 관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각 시·도간 주거환경개선사업 운영방식의 차이를 줄여 지역별 주택개조 수준의 격차를 최소화하는데 있다"며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문제점(06년)과‘07년도 사업 운영방향 제시, 주거내 편의시설의 올바른 설치에 관한 기술적 부분 실무, 거주자의 장애유형별 개조시설의 우선순위 및 고려사항, 주거환경개선매뉴얼의 활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흥회 정책사업팀 황근익 팀장은 "장애인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장애인 주거와 생활환경 지원을 통한 장애유형별 주거환경 향상과 체계적인 편의증진을 통한 이동편의가 향상 될 것"이라며 "편의시설 인증제 시행으로 사회적 비용 절감과 편의증진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진흥회 편의증진분야 김 인순 씨는 "대다수의 장애인들은 주거환경 내에서도 많은 장애물들로 인하여 큰 불편을 느끼면 살아가고 있으며 또한 농·어촌 지역의 노후 된 주거환경 속에서는 불편정도가 더욱더 어려운 실정"이라며 "200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2차 편의증진 국가종합 5개년 계획은 장애인들의 안락한 주거공간의 편의시설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에서는 2006년에 농·어촌 저소득층 장애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1000여 가구 개조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재활지원팀 김태환 사무관

반면 연구의 추가 보완점에 대해서는 "이번 연구에서는 편의증진법에 규정된 편의시설 설치치수를 기준으로 설계 대안을 작성하여 주택의 특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며 "향후 장애인주거환경개선에 관한 연구에서는 편의증진법의 규정에 적합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 뿐 아니라 실제 현장상황 등을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하여 설계기준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개선 안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장애인복지진흥회는 올해 장애인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선정한 전국 100여 개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기술 지도팀 파견, 각 장애 유형별로 가장 이상적인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선미 기자 websu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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