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상 중고령 재직자 및 비재직자의 약 70%이상이 제2인생 설계를 하고 있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고령자들은 제2인생 설계를 위해 고등교육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중고령자를 위한 고등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의규 연구위원이 '활동적 고령화와 고등교육'이라는 연구를 위해 실시한 「고등교육 수요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고령자 중 제2인생 설계를 이미 하고 있거나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응답으로 재직자는 71.7%, 비재직자는 72.7%의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재직자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제2인생설계 또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층은 4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제 2인생 설계를 위한 준비방법은 재직자와 비재직자 모두 고등교육을 통한 재취업 및 창업 준비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재직자의 경우 제 2인생 설계 준비 방법으로 고등교육기관 활용을 통한 재취업 및 창업 준비가 44.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다음은 이·전직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이 31.5%, 귀농준비도 26.2%를 보였다.

비재직자의 경우도 고등교육기관 활용을 통한 재취업·창업 준비가 절반에 가까운 약45%를 차지했으며 고등교육기관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재직자와 비재직자 모두 63%이상 답변을 보였다.

또한 고등교육기관의 활용과정은 전체적으로 ‘평생교육 과정’과 ‘자격 취득과정’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기간은 3개월∼1년간의 교육과정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았고 고등교육기관의 이용목적은 학위 과정보다는 직무향상을 위한 과정 및 자격증 취득과정에 따른 목표가 높았다.

한편 고등교육기관 이용 후 전직 또는 이직에 대한 도움정도에 대한 평가는 재직자와 비재직자 모두 상당히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고령자의 인생 2막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의 필요성이 강해지고 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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