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신대방1동에 사는 이모씨는 얼마전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의 가출로 가슴 철렁한 경험을 해야 했다. 다행히 이씨는 새해 선물로 마련해드린 위치추적 정보기의 도움으로 4시간여만에 아버지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지상파 위치정보 서비스란 LBS망을 이용해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로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한 유아, 미취학 아동, 여성, 치매노인, 독거노인, 장애인들의 위치를 파악해주는 메이폴기계

지상파 위치정보 서비스란 LBS망을 이용해 위치를 추적하는 서비스로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한 유아, 미취학 아동, 여성, 치매노인, 독거노인, 장애인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서비스다.

치매로 정확한 상황판단이 어려운 노인의 경우 가족의 보호를 벗어나 길을 잃는 사례가 비일비재해 하루에 접수되는 실종 신고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가족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장치는 많지 않다.

이씨는 아버지의 실종을 알았을 당시 인터넷(한국위치정보 사이트: www.emypol.com)을 통해 위치를 확인한 다음 한국위치정보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비상 출동 서비스를 요청했다. 실종자의 위치정보와 인상착의를 전해받은 ADT 캡스 관제 센터는 실종자가 위치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요원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요원이 지역에 도착한지 12분만에 이씨의 아버지는 구조됐다.

이사례는 지상파 LBS망을 이용한 최초의 위치추적 성공 사례로 혼잡한 도심의 건물내부에 위치한 실종자를 찾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한국위치정보 사이트에서 실종자의 위치를 웹상으로 확인하고 있는 모습.

 
최초 신고부터 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40분 남짓. 일부 전문가들은 "위치정보 단말기에 있는 비상 버튼이 아니라 콜센터를 이용한 신고였고, ADT 캡스의 출동 시간이 퇴근 시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혼잡한 도심 지역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실종자 신변 확보에 걸린 시간은 매우 신속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위치정보의 김춘일 서비스 팀장은 "이씨의 요청에 따라 ADT 캡스의 비상 출동 차량에 초정밀 휴대용 위치추적기를 탑재해 건물 내부에 있는 치매 어르신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실종자의 실제 구조까지 걸리는 시간을 더욱 단축시켜 마이폴 서비스가 명실공히 사회안전망 서비스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모씨 역시 "조금이나마 도움될까 해서 가입한 서비스가 이렇게 유용할지는 몰랐다"며 "무엇보다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할 정도의 긴장감이 사라져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혔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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