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제도 시행 19년만인 올해 기초생활수급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4명중 1명은 노령연금 수급자인 것으로 보고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3년 수급자 1백만 시대가 열린 이래 4년만인 2007년 수급자 2백만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200만번째 수급자로 밝혀진 전재환(60·대전시 서구)씨는 1988년 1월부터 19.1년(229개월)동안 총 3492만원(월15만2천원)의 연금보험료를 납부했으며, 매월 75만원을 연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전씨는 "연금보험료를 내는 당시만 해도 언제 연금을 타게 될지 까마득했었는데 금방 60세가 되고, 이렇게 실제 연금을 타게 되니 앞으로 자식들에게 부담주지 않고 노년을 맞을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시민 복지부장관은 28일 전씨에게 국민연금 수급증서를 전달하고 200만번째 수급자가 된 것을 축하했다.

1988년 제도 시행 이래 올 2월말 현재 국민연금수급자는 201만여 명으로 노령연금 수급자가 163만명, 장애연금 수급자가 8만명, 유족연금 수급자가 30만명에 달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4명중 1명은 노령연금 수급자이고, 60세 이상 우리나라 전체 노인 중 연금수급자 비율은 지난해 24.5%에서 2010년 33.2%, 2030년이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인 평균 수급액은 월 19만4000원가량 예상되며 평균 가입기간은 7년 8개월,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연금수급액도 증가하게 되는데 최고 노령연금액은 월 95만원이며, 올해 6월이면 100만원 이상의 고액 수급자도 발생할 전망이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서희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