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퇴직 후 성공한 창업자를 비롯해 노인자원봉사자, 노인건강축제우승자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노인들을 초청,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치러진 이날 간담회에는 노인단체·귀감이 되는 노인, 노인정책 수요자 등 160여명이 참석했고 손범수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또한 노인단체 대표뿐 아니라 퇴직 후 창업 성공자, 자원봉사자, 건강축제 우승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노인들이 초청됐고 지난해에 비해 여성노인의 참석 비율이 높았던 것이 눈에 띄는 변화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적극적인 사회참여 및 활동사례 발표를 통해 당당한 사회주역으로서의 노인 이미지를 확산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퇴직 후 우여곡절 끝에 창업에 성공한 노인의 이야기와, 전국 노인건강대축제 스포츠댄스 1위팀 이야기, 노인장기요양보험 수혜 가정 사례 발표가 눈길을 끌었는데 현대중공업에서 20년을 근무한 퇴직자가 퇴직 후 동료들과 함께 회사를 만든 퇴직노인들의 창업이야기(김창원, 70세)는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현재 그 회사의 전체 근로자는 65명이며 평균 연령이 65세다.

그러나 행사장을 훈훈하게 만든건 치매에 걸린 할머니(84세)로인해 가족이 겪어야 했던 고통을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극복한 사례였다. 이 가족의 경우 주간보호소에서 할머니를 돌봐줌으로써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간담회에 참가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안이 정기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더 나은 법안으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적 공감대를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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