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귀 단체를 소개해달라.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는 각종 노인복지관련사업을 목적으로 세워진 단체로 정부의 인가를 받아 노인복지와 노인문제 등을 위해 일하고 있는 연합체입니다. 주로 노인복지에 관한 정책개발과 건의, 조사 연구 및 교육훈련 등 노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노인요양보험제도 도입에 기여하였으며, 철도공사에서 2004년 10월 1일부터 65세 이상 노인에게 시행했던 KTX와 새마을호에 대한 경로할인율(30%)을 2005년 1월 1일자로 폐지하려고 하자 강력히 반대하여 1년간 유해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4월 26일에는 저출산, 고령사회기본법 제정에 기여하고, 5월 26일 제1회 경로효친한마당 큰 잔치를 개최하는 등 노인복지정책의 방향제시와 노인복지청 신설을 위해 국회와 노력 중에 있습니다.

귀 단체의 운영방향 및 특징, 특별히 부각시키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본 연합회는 앞으로 고령사회를 위한 각종 대안제시와 정책개발을 위하여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인복지를 위하여 계속활동 할 것이며, 노인복지사업의 전문가, 또는 학자들이 제도권에 진입하여, 고령사회를 위한 대안제시와 정책수립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 해 12월에 열렸던 노인복지정책 개발 세미나.

 2006년 지방선거에서 노인복지전문가 비례대표 공천을 위해 현재 각 정당에 촉구한바 있으며 앞으로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 2010년이 되면 65세 이상 노인이 530만 명에 이르게 되는데 ‘무임승차’로 인한 관련기관들의 손실액 보존을 위해 그 해법을 찾고 있는 시점입니다. 정부나 관련기관에서는 노인을 예우하면서도 손실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는 방안을 모색토록 계속 촉구할 것입니다.

특별히 부각시키고 싶은 부분은 고령사회를 준비한다며 예산타령만 하는 것 보다는, 정신혁명운동으로 경로효친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차원에서 지난 5월 26일에 장충체육관에서 경로효친한마당 큰 잔치를 개최하여 3대 공존가족을 축하한 것이며, 그 뜻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권양숙 여사께서도 참석하여 치사하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경로효친의 효심이 살아 숨쉬는 동방예의국가에 뿌리 없는 서양문화가 들어오면서 우리나라는 효심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효 운동은 남을 위한 운동이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한 운동입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듯이, 부모 없는 자식도 없습니다.
3대 공존가족 경로효친문화가 새로운 이슈가 되도록 내 가정, 내 부모, 내 자신은 가족이 합심하여 보조하며 지키는 운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귀 단체의 회장으로써 사명감, 어려운 점,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를 말해달라.

저는 1976년, 우리나라에 ‘노인복지’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 노인보건 의료복지사업을 시작하여 30여 년 동안 사명감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추진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부산시에서 보조금을 받기도 했지만 시장이 바뀌면 중단되는 일도 있었지요.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제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경로복지회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지하 1층에 지상 5층, 연건평 570평의 건물을 부산시 연제구의 연산로터리에 세우게 되었고 이곳에서 노인보건 의료복지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명감의 결실이지요.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는 경로효친한마당 큰자치를 개최하는 등 노인여가를 위한 방향제시도 꾸준히 하고 있다.

 
30여년의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한 결과 본 연합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나의 노인복지사업의 종지부를 결산할 각오로 취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연합회 역시 정부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 회원들의 하나 됨으로 운영의 결실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회원들 역시 어렵게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하나 됨의 정성이 다소 느린 것 같습니다.
그러나 노인단체는 뭉쳐야 합니다. 개인단체의 목소리보다는 하나 될 때 그 힘이 더 클 것입니다. 하나 됨에는 주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연합회는 주는 것이 없어 애로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 되면 그 문제는 해결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 2006년의 제2회 경로효친 한마당 큰 잔치와 노인복지정책 세미나, 여론조사사업, 동북아 노인복지대회를 위한 예산 준비 중에 있으며 경로할인제도 정책과 노인복지청 신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관련기관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의 공직자들은 권위주의적 자세를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해결방법으로, 민원인의 위치에서 민원업무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변 회장은 개인단체의 목소리보다 모두가 하나됨을 강조했다.

공직자들은 모두 법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법 집행에 있어서는 자위적 해석이나 감정이 개입될 수 없습니다. 똑같은 법 집행에도 담당자에 따라 해석이 다르고, 해석에 따라 일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공직자는 민원인의 상전이 아니고, 민원인이 공직자의 상전입니다.

끝으로,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십시오.

사람은 누구나 잘되고,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잘되는 것도, 성공하는 것도, 모두 자신에게 있습니다. 자신을 자신이 조정할 수 있어야 하고, 현 위치에서 미래를 위해 복 받을 일을 하고, 마음으로라도 이웃을 돕는 생활을 하며, 아름다운 환경에는 속히 적응하시고, 항상 마음을 비우십시오. 불평, 불만, 중상모략 등은 금물입니다.
글/김석란 편집장

김석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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